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어린이보험 수입보험료, 현대해상 '왕좌' 지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현대해상, 올해 1분기 어린이보험 시장 1위

메트로신문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어린이보험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어린이보험시장 왕좌로 불리는 현대해상이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국내 상위 5개 손보사가 거둬들인 어린이보험 수입보험료는 235억5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어난 것이다.

올해 1분기 가장 많은 어린이보험을 판매한 손보사는 현대해상이다. 현대해상은 1분기에 전년 85억5000만원의 어린이보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였다. 현대해상은 지난 2004년 7월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 출시를 통해 업계 최초 어린이 전용 종합보험을 선보였다. 이후 16년 동안 400만건을 판매하며 업계 최장·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같은 기간 DB손보가 메리츠화재를 제치고 어린이보험 시장 수입보험료 2위를 기록했다. DB손보는 지난 1분기 55억4000만원에 달하는 어린이보험 수입보험료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무려 49.3% 증가한 금액이다.

DB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어린이보험 상품 개정을 통해 보험료를 인하했다"며 "이후 법인대리점(GA)에서 판매가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리츠화재가 어린이보험 시장에서 53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메리츠화재의 어린이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6.4% 쪼그라들었다.

KB손보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KB손보의 1분기 어린이보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동기 대비 153.8% 늘어난 40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KB손보 관계자는 "부모가 아프거나 다쳤을 경우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를 면제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단계별 아토피 보장 등 차별화된 부분이 어필된 것 같다"며 "어린이보험을 장기보험 주력상품 가운데 하나로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의 1분기 어린이보험 수입보험료는 1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16억7000만원과 비교해 13.8%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최근 어린이보험 시장을 살펴보면, 기존 고착화된 순위에서 벗어나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해 1분기 현대해상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메리츠화재의 경우 DB손보보다 2억4000만원 적은 어린이보험 수입보험료를 거두며 추월당했다. 또 KB손보의 어린이보험 수입보험료는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53.8% 늘어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어린이보험 시장에서 주요 손보사들의 경쟁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주요 손보사들은 최근 활발한 어린이보험 출시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해상, 삼성화재는 각각 선천이상 보장 외 3건의 배타적사용권, 독감(인플루엔자) 치료비 관련 특약에 대한 배타적사용권 등을 확보하며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