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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4월 물가 쇼크 금리인상 공포 덮쳤다…뉴욕증시 휘청 나스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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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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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에 뉴욕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거래 시작과 동시에 전장보다 202.23포인트(0.59%) 하락한 3만4066.93을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51포인트(0.69%) 밀린 4123.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84포인트(1.17%) 떨어진 1만3232.59에 각각 거래 중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6%)를 웃돈 것으로, 지난 2008년 9월(5.0%) 이후 약 13년 만의 최고치다. 전월 대비로는 0.8% 상승해 역시 전문가 전망치 0.2%를 크게 넘어섰다.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오른 것은 원자재를 비롯한 곡물 가격이 치솟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백신 확대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까지 맞물리면서다.

때문에 이런 물가 상승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조기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예상보다 금리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이날 뉴욕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시사지 '더 애틀랜틱' 주최로 열린 '미래경제서밋' 행사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한 발언이 전해지자 나스닥 지수가 폭락하는 등 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옐런 장관이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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