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미 4월 소비자물가, 1년전 비해 4.2% 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월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의 한 건축자재 전문점에서 마스크와 글러브를 착용한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AP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미국 4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우존스가 예상했던 3.6%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전월 대비 물가도 기대치 0.2% 보다 높은 0.8%로 나왔다.

이번 CPI는 2008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필수 CPI도 전년 대비 3%,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이 같은 물가상승에는 부품과 소비재의 부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4월에 중고 자동차 및 트럭 가격이 10% 오른 것이 이번 CPI 상승의 3분의 1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자동차 시장 분석업체 JD파워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 중고차 평균 가격이 2만5000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중고차 가격 상승은 반도체 부족으로 신차 생산에 차질이 겪었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들은 곡물과 기름값, 운송 기사 임금 등 비용 상승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떠넘기고 있으며 백신 접종 증가 속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부터 벗어나면서 여행이 점차 늘자 호텔 숙박료와 항공요금도 오르고 있다.

CNBC는 코로나19가 한창 확산되면서 경제활동이 멈췄던 1년전 당시 인플레이션이 매우 저조했던 것도 이번에 CPI 상승률을 끌어올렸다며 앞으로 수개월동안은 수치가 지난해에 비교해 높은 등 왜곡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은 불안한 물가를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올해말에는 목표인 상승률 2%대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