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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경기 회복 완연해졌나…4월 취업자 증가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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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만명 늘어…‘코로나 타격 업종’ 숙박·음식업 등 고용 개선 이어져

[경향신문]

4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5만2000명 늘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등 코로나19 충격을 크게 받았던 업종에서도 취업자 수가 늘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이 6년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21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2000명 늘었다. 이는 2014년 8월 67만명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지난달(31만4000명 증가)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업자 수는 2만5000명 줄어 114만7000명을 기록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0.4%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하다 지난 3월부터 증가로 돌아섰다. 지난해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에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내수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것이 고용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국내 생산과 소비 확대, 수출 호조 등 경기회복, 기저효과가 반영돼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 조치로 감소세를 이어오던 숙박·음식점업도 6만1000명이 늘어나면서 1년2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이 밖에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2만4000명), 건설업(14만1000명), 운수·창고업(10만7000명) 등에서 고용이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31만1000명)와 임시근로자(37만9000명), 일용근로자(3만8000명) 등이 모두 늘었지만, 임시근로자가 상용근로자에 비해 훨씬 많이 증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직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으로는 회복하지 못한 만큼, 최근 경기회복이 고용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고용개선방안을 집중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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