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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신세계 영업익 ‘사상 최대’… 명품 매출 폭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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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액 1조3200억원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
영업익 37배 늘어 1236억 기록
백화점·자회사, 온라인 강화 등
코로나 위기관리로 실적 개선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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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1·4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백화점의 성장과 면세점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덕분이다.

신세계는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200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10.3%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37배 이상 확대돼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신세계의 1·4분기 실적은 백화점 및 연결 자회사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매출 외형과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선 백화점은 1·4분기 매출액 49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인 82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코로나 영향이 없었던 2019년과 비교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8%, 17.9%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광주신세계 등 광역상권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의 견고한 실적과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국내외 패션 장르의 고신장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한다. 올해 1·4분기 남성패션과 여성패션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35%, 25%, 스포츠와 명품은 각각 37%, 58%로 나타났다.

인터내셔날, 디에프, 센트럴시티, 까사미아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4789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지난해 9월 이후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크게 낮아진 덕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해외패션사업·코스메틱 부문의 견고한 실적, 국내 패션 소비 확대로 매출액은 5.7% 늘어난 3419억원, 영업이익은 77.5% 증가한 213억원을 올렸다.

해외 패션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21.4% 성장했고, 수입 화장품에 대한 국내 수요 확대로 코스메틱부문도 호실적을 냈다. 특히 국내 패션의 경우 브랜드 효율화와 온라인 브랜드 강화 등으로 사업 효율성이 개선되며 흑자로 전환했다.

센트럴시티도 호텔, 백화점 임대수익 증가로 매출액은 7.2% 늘어난 597억원, 영업이익 역시 34.8% 증가한 158억원을 기록했다.

까사미아는 신규 출점과 온라인(굳닷컴)의 외형 확대, 프리미엄 상품군 확장 등으로 매출액이 495억원으로 46.4% 성장했다. 1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적자 폭을 줄여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강남점 등 백화점 대형 점포의 경쟁력과 함께 인터내셔날의 패션·화장품 매출 성장을 중심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며 "백화점의 대전 신규 출점 및 강남점, 경기점 리뉴얼, 인터내셔날과 까사미아 등 자회사의 성장을 바탕으로 더욱 호전된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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