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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바이든 대통령, 주일 대사에 오바마 전 수석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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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시일 내 정식 지명 후 상원 인준 거쳐 취임 예정

이투데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주일 미국 대사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진 람 이매뉴얼(61) 전 시카고 시장이 지난 2017년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카고/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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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공석인 주일 미국 대사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수석보좌관을 지낸 람 이매뉴얼(61) 전 시카고 시장을 지명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2일 보도했다.

이매뉴얼 전 시장은 빌 클린턴 전 행정부에서 정책 고문과 연방의회 하원의원 등을 지냈으며, 오바마 정권이 출범한 지난 2009년 대통령 수석 보좌관에 취임했다. 이후 백악관을 떠난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한 시카고에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2차례 시장을 지냈다. 오바마의 측근이기도 한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정식 지명과 상원의 인준을 거쳐 취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수석 보좌관은 백악관에서 정책 조정, 인사 등을 총괄하는 사령탑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능력을 좋게 평가했다고 보여진다. 닛케이는 “그는 일명 지일파(知日派)는 아니지만, 시카고 시장 시절에 일본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며 “대통령을 포함한 정권의 핵심을 중시한 인사라는 견해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일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명한 전임 윌리엄 하가티 씨가 연방의회 상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019년 7월 퇴임한 이후 2년 가까이 공석이 계속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에 보수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소장을 지낸 케네스 와인스타인을 지명했는데, 트럼프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패하면서 해당 인사안은 백지로 돌아갔다. 현재는 조지프 영 임시대리 대사가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미국은 대(對)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핵심 동맹국인 일본의 대사 인사를 조기에 굳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 이번 인선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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