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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한미일 정보기관장 도쿄 회의 개최... 동북아 정세·美 대북정책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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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박지원(왼쪽) 국가정보원장이 11일 한미일 정보기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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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이 12일 일본 도쿄에서 만나 동북아 정세와 대북정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관계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裕昭) 일본 내각정보관은 이날 오전 도쿄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났다. 이들은 북한 및 중국 동향 등 동북아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새롭게 정리한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한미일 정보기관장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박 원장은 저녁 늦게 다키자와 내각정보관과 회담을 가졌다. 한일 두 정보기관 수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 정세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민영방송인 PBS는 전했다. 같은 날 헤인스 국장과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보국장도 회담해, 미일 동맹 강화의 중요성 등을 확인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한편 헤인스 국장은 일본 일정을 마치고 12일 한국으로 이동했다. 헤인스 국장은 이날 전용기편으로 주일미군 요코타 공군기지를 출발해 오후 3시 30분쯤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헤인스 국장은 방한 이틀째인 13일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하는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인스 국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15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미국의 여성 최초 정보수장이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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