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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코로나 여파 500대 기업 44곳 물갈이…IT 약진, 정유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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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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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매출 500대 기업의 지형도가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 44개 기업이 500대 기업에서 물갈이된 가운데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중후장대 기업의 순위가 하락한 반면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3만800개 기업(공기업 포함)의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44곳이 자리바꿈을 했다.

삼성전자가 매출액 236조 8070억 원으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고, 현대차가 103조 9976억 원으로 2위를 유지했다. LG전자(63조 2620억 원)는 생활가전 실적이 증가하며 전년보다 한 계단 올라 3위를 차지했고, 기아(59조 1681억 원)도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5위)과 한화(7위), 현대모비스(8위) 등은 전년도 자리를 지켰고 금융업 성장에 힘입어 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은 각각 9, 10위로 '톱10'에 진입했다.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31조 9천억 원)는 5계단 상승해 12위로 올라섰다.

이에 비해 포스코(57조 7928억 원)는 철강업 부진으로 전년도 3위에서 6위로 떨어졌고, 정유업계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GS칼텍스가 16계단 하락해 25위로 밀렸다.

500대 기업의 업종은 유통이 51곳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부품(45곳), 건설 및 건자재(43곳), 석유화학(42곳), 식음료와 IT전기전자(각 34곳), 보험(33곳), 서비스와 생활용품(각 28곳), 공기업(26곳), 조선·기계·설비(23곳), 증권(21곳)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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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44개 기업은 업종별로 유통과 자동차·부품이 각 6곳으로 가장 많았고 IT전기전자(5곳), 서비스(4곳), 제약·여신금융·식음료(각 3곳) 등의 순이다.

CJ올리브영(274위), SD바이오센서(299위), 크래프톤(303위), LG에너지솔루션(343위)을 비롯해 비대면 거래로 매출이 늘어난 SSG닷컴(382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438위), 컬리(마켓컬리, 496위) 등 유통 플랫폼 기업들이 500대 기업에 신규로 진입했다.

반면 코로나19의 타격이 컸던 CJ CGV, 강원랜드, 제주항공 등은 탈락했다.

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2천886조 8176억 원으로 전년보다 0.2%(5조 2179억 원) 감소했다. 이에 비해 영업이익은 172조 3677억 원, 순이익은 111조 21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4%(8조 7718억 원), 11.7%(11조 6937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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