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승철, Screenshot, 48.7×48.7cm(edition of 50), 오프셋 프린트, 2020 |
가장 ‘인스타그래머블’한 아티스트 옥승철(b.1988)의 회화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그려냈던 인물들의 얼굴을 변형하고 합성하는 방식으로 재조립된 이미지다. 밈(Meme)으로 소비되는 디지털 이미지가 회화 또는 조각과 같은 예술의 전통적 형식에 담기고, 그 형상을 레퍼런스로 삼아 다른 형태의 창작물이 다시금 만들어진다. 인터넷 공간에서와 같이 무한한 복제와 파생을 짐작하게 하는 작업 방식을 통해 작가는 가상의 이미지와 뚜렷한 물성 사이의 서사에 긴장감을 부여하고 장르적 확장을 모색한다.
장소연 헤럴드아트데이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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