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화장품도 빨리빨리"···도보 배달 확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화장품 업계에서 '배달 전쟁'이 치열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늘자 온·오프라인 채널 간 시너지를 높여 매출 부진을 돌파하고 있다. 이커머스 기업, 배달 앱 등과 협업을 넘어 '도보 배달' 서비스로 확대하는 추세다.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1위인 CJ올리브영은 6일부터 서울 관악·노원·서초·송파구에서 도보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베타 서비스 종료 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주문하면 도보 배달원이 인근 올리브영 매장에서 픽업해 전달한다. 기존 물류센터에서 배송하는 것보다 시간·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화장품은 단품 주문 건이 많아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전문 배달원보다 도보 배달원 활용도가 높다. 전동킥보드는 관련 법이 미비하고, 위험성도 높은 만큼 도보 배달 서비스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오늘드림 픽업' 서비스도 론칭했다. 자사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주문 옵션을 확대했다. 온라인몰에서 상품 주문 후 원하는 매장에 방문해 받는 서비스다. 오후 8시 이전 주문 건은 당일 픽업 가능하다. 온라인몰 구매 혜택은 그대로 누리면서 배송비 부담 없이 필요한 상품을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전국 650여 매장이 해당한다.

올리브영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간 O2O(Online to Offline) 시너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18년 말 업계 최초로 주문 3시간 내 배송하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3월 '스마트 반품' 서비스도 전국으로 확대했다.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원하는 매장에서 반품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오늘드림 주문 건수는 전년보다 12배가량 늘었다. 올 1~4월 스마트 반품 서비스 이용 고객 중 20% 이상이 매장에서 추가 구매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H&B 스토어 '랄라블라'는 지난해 3월 배달 앱 '요기요'와 손잡았다. 편의점 GS25가 요기요와 배달 서비스 제휴 테스트를 거쳐 전국 점포로 서비스를 확대한 사례를 반영했다. 신촌, 홍대, 잠실, 신림, 구로디지털 등 서울 주요 상권에서 당일 배송하고 있다. 세일 화장품을 비롯해 월별 행사 상품, 미 용소품, 건강기능식품 등 100여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문 건은 1시간 내 배송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이커머스 기업 11번가와 함께 '오늘 발송' 서비스를 확대했다. 당일 주문하면 바로 발송하는 서비스다. 자체 배송 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만큼 11번가와 협업해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택했다. 아모레퍼시픽 오프라인 매장 아리따움은 지난달 29일 요기요에 입점했다. 강남, 노원, 시흥 등 수도권 35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입은 가맹점주의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