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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정만기 車산업연합회장 "車산업 위기…반도체·외국계 3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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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장. (자료사진)2019.01.24. misocamer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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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장은 12일 "최근 우리는 다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 품귀 사태와 외국계 3사의 부진을 우려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그랜저볼룸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8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반도체 품귀 사태와 관련,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때처럼 정부, 기업, 금융기관들의 효과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오픈 마켓에서 평상시 2~10배 오른 가격으로 구매하거나, 기존 거래선에 급행료를 지불하고 구매해오고 있으나 물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외국계 3사의 부진과 관련, "외국인 투자 3사의 생산과 판매가 계속 줄면서 심각한 적자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하며, 경영층·근로자·협력업체의 협력,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의 근원은 노사 갈등, 저효율 고비용 문제"라며 "무엇보다 각 기업의 글로벌 생산거점 간 생산물량 확보를 위한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공장들은 시간이 갈수록 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며, "품질, 비용, 시간, 생산성 모든 평가측에서 순위가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성과급 대신 호봉제 유지, 외국 공장들의 4년 주기 임단협 교섭 주기 대비 연례화된 교섭주기, 잦은 파업과 노동경직성 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경영층, 근로자 그리고 협력업체들이 한 팀 이라는 인식하에 적극적인 협력관행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역할도 중요하다"며, "차량반도체 확보를 위한 국제협력 노력, 유동성 애로 해소 대책, 탄력근무시간제 확대 등 생산유연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등이 적극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 대해서는 "정부의 효과적 방역과 내수진작책 등으로 내수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6%나 증가했다"며 "완성차 업체들과 정부, 지자체가 수백억원 이상 출연 '특별상생보증프로그램'을 마련해 산업생태계를 온전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는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대원산업 허재건 회장 등 산업훈장 2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표창 4명, 총리표창 4명 등 12명이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 20명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허재건 대원산업 회장은 사용자의 피로를 낮추고 안락감을 증대시키는 고감성 프리미엄 릴렉스 시트를 개발했고 국내 최초로 스탠드-업 시트를 개발, 양산해 고객 호평을 받는 등 승용차·레저용 차량 등의 시트 분야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경영상태에도 26년간 무분규 사업장을 유지하며 인적구조조정 없이 교육 훈련과 기술개발을 통해 위기극복 노력을 했고, 고용노동부 고용장려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통한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공로도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김진홍 상무는 한국지엠 소형SUV 의 연구개발을 주도하며 한국 협력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연계시켜 회사의 이익과 동시에 한국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기여했고, 트레일블레이저의 성공적 개발로 한국지엠 부평공장의 지속적인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은 신기술 개발(픽업트럭용 브레이크 풀림방지 기술) 및 사업화로 해외시장 개척에 기여한 김용칠 진합 대표이사, 신차 XM3 총 2만대 이상 적기 공급으로 2021년 전체 생산량의 약 50%의 수출물량 확정을 주도한 홍영진 르노삼성자동차 디렉터에게 각각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는 자동차 산업 관계자, 유공자·포상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정부 권고사항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졌으며, 참석하지 못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자 20명에게는 상패를 개별적으로 우편 발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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