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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상영관협회 회장 "코로나19 이후 재난지원서 영화산업 철저히 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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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창무 한국상영관협회 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관 업계 정상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한국상영관협회를 비롯해 한국예술영화관협회, 멀티플렉스 4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각 멀티플렉스 위탁사업주 대표 등 영화관계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정부가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2021.5.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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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이창무 한국상영관협회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1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을지로6가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관 업계 정상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창무 한국상영관협회장,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씨네큐 각 사 국내사업본부장, 멀티플렉스 체인별 위탁사업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창무 회장은 호소문을 통해 "영화산업은 세계를 선도해갈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문화산업이지만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이후 각종 재난지원에서 영화산업은 철저히 소외되어 있다, 특히 극장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했음에도 대기업에 속한다는 이유로 늘 배제돼 왔다"고 했다.

이어 "극장업은 모든 산업을 통틀어 보더라도 손꼽히는 피해업종이다, 그럼에도 정부 지원책은 영화발전기금 감면, 영화할인권 등 상당히 제한적이었다"며 "이 지원을 위해 사용된 재원은 모두 영화발전기금을 전용해 마련한 것이었다, 영화발전기금은 영화계가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매년 관람권의 3%를 거두어 조성한 돈이다, 극장을 포함해 영화업계 발전이나 구제를 위해 당연히 쓰여야 하는 돈이지만 이 중 일부를 위기상황에서 사용하는 것조차 정부는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고 제약을 가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금 영화산업을 방치하면 제2의 '기생충', 제2의 봉준호, 제2의 윤여정을 기대할 수 없다"라며 "즉시 과감히 영화발전기금을 전용해 코로나 극복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업계 의견을 수렴해 위급하고 꼭 필요한 곳에 써야 한다, 이와는 별개로 정부는 영화산업을 기간산업으로 보고 과감한 지원예산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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