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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삼성 창업주 생가 경남 의령에 '이병철·이건희 도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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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호암 이병철 선생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의령=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의령군에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1910∼1987) 선생과 이건희(1942∼2020) 회장 부자(父子) 이름을 딴 도로가 조성된다.

의령군은 정곡면 출신 이병철 선생의 기업가 정신을 기리고 '호암문화대제전' 개최를 위해 명예도로명을 부여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로명은 '호암이병철대로'와 '삼성이건희대로'다.

호암이병철대로는 정곡면 백곡리∼유곡리 신초리 지방도 1011노선 12㎞ 구간이다.

삼성이건희대로는 의령읍 무전리∼정곡면 중교리 국도 20호선 9.4㎞ 구간이다.

호암이병철대로는 이 선생 호(호암)를 가리키는 호암산을 지난다.

삼성이건희대로는 호암 선생에게 물려받은 삼성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이건희 회장이 반도체 전설적인 인물임을 부각해 도로명을 명명했다.

군 관계자는 의령을 찾는 관광객이 이 창업주 부자의 부자(富者) 기운을 받아 갈 수 있도록 도로명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명예도로명은 주소로 사용되는 법적 도로명과 다르게 지역 출신 문학인, 연예인 등 스토리를 담아 지역 특징을 알리는 도로명 '별칭'이다.

도로명이 부여되면 도로명판을 설치하며 휴대전화 지도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검색이 가능하게 된다.

최초 5년간 사용할 수 있고 연장 시에는 해당 지자체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호암 이병철 선생은 한국 최고 기업 삼성을 창업해 성장시킨 한국 기업인의 대명사로 국가경제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오는 등 문화, 예술, 교육, 언론 등 다양한 분야 발전에도 큰 업적과 교훈을 남겼다.

이건희 회장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모두 바꾸라!"라는 신경영 철학 선언을 통해 세계 일류 기업 '삼성'을 만들어 냈다.

의령군은 도로명 조성과 함께 '호암문화대제전'도 추진하고 있다.

호암문화대제전은 이병철 선생을 기리고 생가, 업적 등을 알리기 위한 행사로 오태완 군수 공약사항 중 하나다.

연합뉴스

이병철 선생 생가 주변
[경남 의령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태완 의령군수는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대한 군민 염원을 담아 삼성을 모티브로 한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며 "우리 군의 역사적인 인물인 호암 이병철 선생과 뿌리를 같이 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군민에게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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