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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포스트 김종인은 누구’…국민의힘, 내달 11일 전대 개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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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후보등록 후 합동연설…1차 컷오프 도입

“당원·여론조사 비율조정 어려워”

조경태 등 당권 도전자 10여명 ‘우후죽순’

주호영, 김웅·이준석 저격…장외 신경전 시작

[이데일리 박태진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이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다음달 11일 개최한다.

이데일리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다음달 11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후보등록은 오는 22일에 실시하며,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국에서 합동연설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선거인단(당원) 투표는 모바일 투표(6월 7~8일)와 ARS투표(6월 9~10일)로 구분해 실시하며, 국민 여론조사도 다음달 9일과 10일 이틀간 실시한다.

이번 전대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퇴임 이후 ‘포스트 김종인’을 노리는 원내외 인사들이 대거 출격할 예정이다. 당권에 도전하는 후보가 10여명에 이르자, 선관위는 1차 컷오프를 도입하는 방안을 이날 의결했다.다만, 컷오프 규모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출마할 후보가 확정되기 않아서다.

당원 투표비율 조정 건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투표비율을 줄이자는 의견에 대해 “지금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것은 시일이 촉박해서 상당히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 “또한 그것은 선관위의 권한이 아니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해야할 부분이고 전국위원회에서 확정짓는 부분이라 우리는 오늘 토의한 내용만 비대위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아울러 기탁금 규모도 확정했다. 당 대표의 경우 8000만원(예비경선·본경선 각각 4000만원)으로 결정했다. 원내 청년의 경우 1000만원, 원외 청년은 500만원으로 정했다.

국힘의힘에선 이날 공식 출마선언을 한 조경태 의원을 포함해 당 대표 후보군만 10여명에 이른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와 홍문표 의원, 조해진 의원, 윤영석 의원이 공식출마를 선언했고, 권영세 의원, 김웅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다. 또 나경원 전 의원과 초선 김은혜 의원이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전 대전시 의원인 김소연 변호사와 신상진 전 의원도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 주자들끼리 장외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주 전 원내대표가 김웅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저격한 것이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가 에베레스트를 원정하려면 동네 뒷산만 다녀서는 안된다”며 초선급 주자들의 당권 도전을 평가절하했다. 이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주호영 선배께서는 팔공산만 다섯 번 오르시면서 왜 더 험한 곳을, 더 어려운 곳을 지향하지 못하셨습니까”라고 주 전 원내대표가 보수텃밭인 대구에서 내리 5선을 한 점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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