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POP초점]톰 크루즈, 스칼렛 요한슨 이어 골든글로브 보이콧..트로피 반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톰 크루즈/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톰 크루즈가 트로피를 반납하는 등 골든글로브를 향한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골든글로브 트로피 세개를 반납했다.

앞서 톰 크루즈는 골든글로브에서 영화 '제리 맥과이어'와 '7월 4일생'으로 남우주연상을, '매그놀리아'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스칼렛 요한슨은 "HFPA는 하비 와인스타인처럼 아카데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이들을 위해 합법화된 조직"이라며 "영화계가 HFPA로부터 한 발짝 물러날 때가 됐다"고 이 상을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를 공개 저격했다.

마크 러팔로 역시 "골든글로브 수상자가 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거나 행복감을 느낄 수 없었다"며 "영화로 수익을 올려온 HFPA가 배타성을 띠며 변화에 저항하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미국 NBC 방송은 내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NBC는 성명을 통해 HFPA가 최근 발표한 개혁안을 비판했다.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 워너브러더스 등을 거느린 워너미디어 측 역시 "HFPA의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 한 각종 행사 초청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넷플릭스 공동 CEO인 테드 사란도스는 "HFPA가 개혁을 약속하지 않으면 골든글로브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HFPA 개혁안은 올해 안에 21명의 신규 회원을 확충하고, 18개월 내 회원 수를 50% 늘려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HFPA는 올 초 회원 87명 중 흑인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폭로된데 이어 '미나리'가 미국영화임에도 불구 극중 주로 한국어를 쓴다는 이유로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분류되고 작품상 후보에서 배제돼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