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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회와 천주교 성당, 불교 법당 등 국내 주요 3대 종교시설 가운데 개신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 기독교 사회문제연구원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질병관리청에 종교시설 집단감염으로 등록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 종교시설 집단감염 건수는 54건으로, 이 가운데 51건이 개신교회에서 나왔습니다.
개신교회 관련 감염자 수는 전체 7천866명 가운데 2천953명이었고, 성당은 2건에 19명, 법당은 감염자가 없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신천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4천714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후 감염사태가 반복되지 않아 분석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천주교도 발생 건수와 감염자 수가 적어 분석대상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개신교회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교단 별로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교단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예장 통합 4건,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4건 ,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예장 백석 각 3건 등이었습니다.
기타 교단은 12건으로 이 가운데 예수교 장로회 명칭을 사용하는 교단은 10곳이었습니다.
교단이 어디인지를 알 수 없는 미확인 교회는 5곳이었습니다.
개신교회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기를 구분해서 보면 2020년 5∼7월 개신교회 집단감염 건수는 5건이었지만, 같은 해 8월 17건으로 급증했습니다.
그해 9월에는 5건, 10월·11월 각 2건, 12월 7건 등이었습니다.
연구원 측은 2020년 8월 광화문 집회가 갑작스러운 집단감염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교회 규모별로는 100명 이하 소형교회가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1천 명 이상의 대형교회에서 가장 많은 1천90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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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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