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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전국 최초 초등생 ‘학교돌봄터 1호' 성남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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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은 처음
내달 개교 판교대장초에 마련
한국일보

성남시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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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판교대장초등학교에 ‘학교 돌봄터’가 마련된다. 그동안 학교 자체에서 돌봄교실을 운영한 적은 있지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시설이 마련되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성남시는 다음 달 1일 개교하는 분당구 대장동 판교대장초등학교에 방과후 돌봄시설인 ‘학교 돌봄터 1호’를 설치·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학교 돌봄터’는 초등학교가 자체 설치·운영하는 돌봄교실과 달리,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첫 사업이다. 성남시가 지자체로는 처음 운영을 맡는 초등학생 돌봄 지원시설이다.

‘학교 돌봄터’는 판교대장초교 체육관 건물 1층 358㎡ 규모에 어린이 식당과 동·정적 프로그램실을 갖추고 있다. 초등학생 40명이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시설은 학교 측이 시에 5년간 무상 임대해 운영하며, 민간 위탁자 모집 절차를 거쳐 센터장과 돌봄종사자(2명), 조리사 4명 등으로 운영된다.

이용시간은 방과 후(오후 1~8시)와 방학 중(오전 9시~오후 8시) 이용 학생에게 급식과 간식을 챙겨주고, 생활교육, 독서지도, 신체 놀이, 또래 놀이, 음악·미술·체육·과학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 돌봄터’ 운영비는 다음 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성남시가 전액 부담하며, 이후에는 보건복지부(25%), 교육청(25%), 성남시(50%)가 각각 분담한다.

시는 이를 위해 이날 시청 2층 회의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이범희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권영선 판교대장초등학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돌봄터 설치·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성남교육지원청은 ‘성남시 판교대장초등학교 학교돌봄터’ 운영에 필요한 시와 학교 간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시설 리모델링비 6,000만 원을 지원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에 개교하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돌봄 수요를 선제 대처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중앙정부와 별개로 우리 시에서도 ‘대기자 없는 초등 돌봄’을 위해 다함께 돌봄센터를 지속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2019년 3월 은행1동 복지회관 2~3층에 다함께 돌봄센터 1호를 설치한 이후 계속 늘려 현재 13곳에 설치한 상태다. 올해 말까지 복정동·여수동·금광동 등 9곳, 내년에 10곳에 추가 설치해 다함께 돌봄센터는 모두 32곳으로 늘어난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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