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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충북서 전국 고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84세 장옥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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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8기 끝에 합격…"대학에도 가고 싶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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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대학에도 가고 싶어요."

11일 충북에서 전국 고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가 나왔다.

제천에 사는 장옥순(84) 할머니는 4년 전 검정고시로 중학교 졸업장을 땄다. 가정 형편으로 초등학교만 졸업한 그는 70년 가까이 지나 새 졸업장을 받아들었다.

이번에는 고등학교 졸업장에 도전했다. 제천시노인종합복지관의 도움을 받긴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많았다.

허리 통증으로 오랜 시간 책상에 앉기 힘들었지만, 만학의 열정은 그를 꺾지 못했다. 11일 발표된 2021년도 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합격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 도입된 2003년 후 도내에서 80대 고졸 검정고시 합격은 장씨가 처음이다.

장씨는 "항상 대학교 진학을 꿈꿔왔다"며 "나이가 많아 4년제는 힘들 거 같고, 건강이 허락한다면 2년제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는 장씨 외에도 청주 민암자(78·여)씨와 제천 오명자(77·여)씨가 각각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장을 땄다.

도내에선 총 897명이 응시해 656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73.13%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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