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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청주시 오송지역 초미세먼지 대부분 2차 생성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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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청주시 오송바이오폴리스 항공사진. 청주시 오송지역 초미세먼지(PM-2.5) 성분 대부분이 화석연료 연소 등에 따른 2차 생성물이라는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 충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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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건환경연구원 분석 결과… "영농폐기물 공동 수거·처리시스템 필요"

[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충북 청주시 오송지역 초미세먼지(PM-2.5) 성분 대부분이 화석연료 연소 등에 따른 2차 생성물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년간 오송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초미세먼지 구성 성분에 대한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위해 매월 7일간 오송읍 도시대기오염측정소에서 초미세먼지를 채취해 질산염이온(NO3-), 황산염이온(SO42-), 암모늄이온(NH4+) 등 이온 성분 8종, 유기탄소(OC) 등 탄소 2종, 철(Fe) 등 중금속 20종 등 모두 30종의 성분을 분석했다.

분석 기간 중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4.7㎍/㎥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충북 전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28㎍/㎥) 보다 낮은 것인데 보건환경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활동 감소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초미세먼지는 이온 성분이 49.4%로 구성비가 가장 높았으며 탄소와 중금속이 각각 22.9%, 1.4%를 차지했다.

각 항목별로는 유기탄소가 20.4%로 가장 많고, 질산염이온이 20.2%로 뒤를 따랐다.

유기탄소는 주로 화석연료의 연소에 의해 직접 배출되거나 대기 중 가스상물질과 광화학반응에 의해 2차적으로 생성되는 물질이다.

질산염이온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난방, 열공정산업, 자동차 등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 화학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물질로, 화석연료의 사용이 초미세먼지 발생에 크게 기여했다고 보건환경연구원은 분석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성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오송지역 초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을 확인하고 각 배출원별 기여도를 추정해 모두 7개의 배출원을 확인했다.

7개의 배출원 각각의 기여도는 △2차질산염(33.0%) △2차황산염(25.6%) △생물성연소(노천 소각)(17.5%) △이동오염원(11.6%) △토양(7.6%) △폐기물소각(4.0%) △산업관련(1.3%)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로 오송지역 초미세먼지는 대부분 2차 생성에 의한 성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NOx, SOx, NH3 저감 대책 및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을 확대·강화해야 한다"며 "기여도가 비교적 높은 생물성연소를 방지하기 위해 수거·처리 대상에서 제외된 타이벡, 곤포사일리지, 차광망, 부직포 등 신규 영농폐기물의 공동 수거·처리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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