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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충남 초·중·고 학생 무상교통 도입되나…버스요금 지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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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25만여명…한해 170억원∼250억원 예산 필요

연합뉴스

충남 지역 시내버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무상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충남도는 시군과 함께 도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시내버스 요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각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초등학생 50%, 중·고등학생 20%의 버스요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도와 시군이 전액 지원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20% 할인을 받아 1천200원가량의 시내버스 요금을 내고 있다.

현재 도내 초·중·고 학생은 모두 25만여명이다.

시내버스 요금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1년 예산은 적게는 170억원에서 많게는 250억원으로 추산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시내버스 이용률이 급감하면서 정확한 지원금 규모를 파악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도와 시군은 초등학생부터 단계별로 버스요금을 지원하거나, 일정 횟수만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정확한 지원 규모와 시기, 예산 분담 비율 등은 이달 말에 열리는 충남도 지방정부 회의에서 확정된다.

연합뉴스

75세 이상 섬 주민들 여객선 무료 이용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도와 시군은 2019년부터 시내·농어촌버스를 무료로 무제한 탈 수 있는 '충남형 교통카드' 보급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만7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등 모두 29만여명의 도민이 혜택을 보고 있다.

보령, 서산, 당진, 홍성, 태안 등 5개 시·군 21개 섬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주민 580명은 여객선을 무료로 이용한다.

충남도는 초·중·고 학생들까지 충남형 교통카드 가입 대상에 포함되면 더 촘촘한 교통 복지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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