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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새벽 3시30분 통화기록 보기 위해”…친구母 폰 포렌식 완료[이슈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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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고 손정민씨와 한강공원에서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의 신발이 찍힌 한강공원 편의점과 나들목 폐쇄회로(CC)TV 화면. K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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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한강 사망 대학생’ 수사
정민씨 친구母 폰 포렌식 완료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손정민(22)씨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찰이 친구 A씨 어머니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마쳤다.

10일 서울경찰청은 A씨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포렌식 조사를 마쳤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새벽 3시30분은 A씨가 자신의 부모와 통화한 시간이다. 당시 A씨는 부모와 통화에서 정민씨가 취해 잠들었는데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친구 어머니 휴대전화를 제출받은 건 오전 3시30분 통화기록을 보기 위해서”라고 했다.

앞서 숨진 정민씨의 부친 손현씨는 지난 5일 한 인터뷰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3시30분과 4시30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답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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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수심이 얕은 곳에서 실족사를 할 수 있나요” - ‘한강 사망 대학생’ 고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가 7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승강장 앞에서 아들의 시신을 발견한 곳을 가리키면서 “수심이 얕아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하는 저곳에서 어떻게 실족사를 하느냐”, “술 취한 사람이 어떻게 저 한가운데까지 걸어 들어갈 수 있느냐”고 반문하고 있다.정민씨는 평소 물을 싫어해 바닷가 근처에 가면 신발도 벗지 않을 정도 였고, 실종 당시인 지난달 25일은 한강 물이 매우 차가웠다. 당시 한강을 찾았던 시민들이 담요로 온몸을 덮고 있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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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강 사망 대학생’ 친구 어제 참고인 조사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A씨와 A씨의 아버지를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전날 조사는 9시간이 넘게 진행됐으며, A씨와 그의 아버지는 별도의 장소에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최근 실종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가치 있는 제보를 받아 정밀하게 분석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손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은 이달 중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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