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버지에 학대 당한 2살 난 입양아가 사흘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어린이날을 전후해 3차례 폭행을 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A씨가 입양한 2살짜리 딸에게 폭력을 휘두른 시기는 지난 4일부터 8일 사이입니다.
A씨는 나흘 사이에 3차례 딸을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폭행 당시 도구를 사용하며 아이의 얼굴과 머리를 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료진도 아이 얼굴에 멍 자국이 집중됐고, 일회성 폭력의 흔적이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정태석 /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교수
"예전에 든 멍이랑, 회복에 든 멍 등 시기가 다른 멍들이 여러 군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시기적으로 다 다른 멍들이었습니다."
뇌의 2/3가 손상된 2살 아이는 사흘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친자녀가 넷인 A씨는 지난해 8월 아이를 입양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2년 전부터 보육기관에서 봉사를 하다 입양을 결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입양기관측은 한 달 전 A씨의 집을 방문했을때만해도 학대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입양 당시 축하금 100만원을 받았고, 매달 15만원씩 입양아동 양육수당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A씨의 아내에 대해서도 아동학대 방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배상윤 기자(report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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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버지에 학대 당한 2살 난 입양아가 사흘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어린이날을 전후해 3차례 폭행을 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A씨가 입양한 2살짜리 딸에게 폭력을 휘두른 시기는 지난 4일부터 8일 사이입니다.
A씨는 나흘 사이에 3차례 딸을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폭행 당시 도구를 사용하며 아이의 얼굴과 머리를 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