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치적참견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오늘도 나와 있습니다.
준비한 소식 보겠습니다.
[홍준표 "위아래도 없이 막가"…"선배님 보고 배워"] 인데, 홍준표 의원이 탈당한지 1년 2개월 만에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했는데 바로 당이 시끌시끌 한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무소속 홍준표 의원, 지난 대선 때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서서 2위를 기록했고, 그리고나선 한국당 대표까지 지냈습니다.
그런데도 지난 해 4.15 총선을 앞두고 공천 결과에 불복해서 당을 나갔는데요, 오늘에서야 공식적으로 복당을 신청했습니다.
먼저 탈당에서 복당 신청까지 과정을 영상으로 보시죠.
<미래통합당 공천 면접장 (지난해 2월)>
<잔뜩 굳은 표정의 홍준표 의원>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해 2월)]
"일부 공관위원님들이 수도권 출마를 요구했는데, (저는) 너무 늦었다."
<결국 '경남 양산' 공천 탈락…탈당 선언!>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해 3월)]
"협잡에 의한 공천 배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결코 승복할 수 없습니다."
<대구 무소속 출마 당선>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해 4월)]
"당으로 즉시 돌아가서 야당을 새롭게 만드는 것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김종인 반대로 오늘에서야 복당 신청>
[홍준표/ 무소속 의원]
오늘자로 국민의힘에 복당 절차를 밟겠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런데 당선되고 시간이 꽤 흘렀단 말이죠. 왜 이 시점에 복당을 신청했을까요?
◀ 기자 ▶
홍 의원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악연때문에 늦어진 거라고 주장합니다.
검사였을 때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수사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을 구속시켰는데, 그 이유 때문에 복당을 못했다는 겁니다.
◀ 앵커 ▶
그런데 김종인 전 위원장이 나갔어도 복당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 기자 ▶
대표적인 반대파가 당권 도전을 선언한 초선 김웅 의원인데요, 두 사람 설전부터 들어보시죠.
[김웅/국민의힘 의원 (지난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흉금에 있는 말을 그냥 막 하다가 보니까 그거 때문에 사실은 선거를 망치고 이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리 당원들이 (복당을) 별로 원하지 않을 겁니다."
[홍준표/무소속 의원]
"(김웅 의원과) 식사도 두 번 하면서 좋은 얘기 서로 많이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돌변해서 그렇게 하니까 내가 좀 어리둥절하죠. 선배를 물어뜯는다고 해서 정치판에서 자기가 올라가는 게 아녜요."
오늘도 홍 의원이 "선후배도 없고 위아래도 없는 막가는 정치를 하면 안된다"고 훈계하자 김 의원은 "선배님의 모습을 보고 배운 것 아니겠냐"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 앵커 ▶
자유 한국당 대표까지 지낸 중진인데 이렇게까지 복당에 반대하는 이유가 뭘까요?
◀ 기자 ▶
김 의원과 일부 비대위원들이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홍준표 의원의 강경 보수, 막말 이미지가 당에 도움이 안된다는 겁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과 같은 입장인건데요, 김웅 의원은 실제로 김 전 위원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며칠 전 김 전 위원장을 만난 김웅 의원의 말입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지난 7일)]
"새로운 인물이 당대표가 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건 없다. 결국은 당대표가 되어서 우리가 만들었던 정강정책을 실현을 하라, 실천을 하라 (말씀하셨고) 지금까지 너무 얌전하게 하더라, 세게 붙어라…"
◀ 기자 ▶
이렇게 김 의원을 통해서 홍준표-김종인의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고, 또 차기 대권구도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검찰 출신인 김웅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을 영입하자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데, 홍준표 의원이 복당하면 악영향을 줄 거란 입장입니다.
◀ 앵커 ▶
국민의 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일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지만 중진들 사이에서는 통합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전현직 원내대표의 말을 들어보시죠.
[김기현/당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지난달 18일)]
"저는 21대 국회 당선되면서부터 홍준표 의원을 포함한 공천과정에서 탈당할 수밖에 없었던 분들의 복당을 주장해온 사람입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의원]
"다음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대화합,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그런 원칙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 기자 ▶
결국 다음 달에 국민의힘 새로운 당대표가 뽑히고 나면 복당 문제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논의할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복당이 되든 안되든 파장이 적지 않을 거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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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경 기자(ivo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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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참견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오늘도 나와 있습니다.
준비한 소식 보겠습니다.
[홍준표 "위아래도 없이 막가"…"선배님 보고 배워"] 인데, 홍준표 의원이 탈당한지 1년 2개월 만에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했는데 바로 당이 시끌시끌 한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무소속 홍준표 의원, 지난 대선 때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서서 2위를 기록했고, 그리고나선 한국당 대표까지 지냈습니다.
그런데도 지난 해 4.15 총선을 앞두고 공천 결과에 불복해서 당을 나갔는데요, 오늘에서야 공식적으로 복당을 신청했습니다.
먼저 탈당에서 복당 신청까지 과정을 영상으로 보시죠.
<미래통합당 공천 면접장 (지난해 2월)>
<잔뜩 굳은 표정의 홍준표 의원>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해 2월)]
"일부 공관위원님들이 수도권 출마를 요구했는데, (저는) 너무 늦었다."
<결국 '경남 양산' 공천 탈락…탈당 선언!>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해 3월)]
"협잡에 의한 공천 배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결코 승복할 수 없습니다."
<대구 무소속 출마 당선>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해 4월)]
"당으로 즉시 돌아가서 야당을 새롭게 만드는 것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김종인 반대로 오늘에서야 복당 신청>
[홍준표/ 무소속 의원]
오늘자로 국민의힘에 복당 절차를 밟겠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런데 당선되고 시간이 꽤 흘렀단 말이죠. 왜 이 시점에 복당을 신청했을까요?
◀ 기자 ▶
홍 의원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악연때문에 늦어진 거라고 주장합니다.
검사였을 때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수사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을 구속시켰는데, 그 이유 때문에 복당을 못했다는 겁니다.
◀ 앵커 ▶
그런데 김종인 전 위원장이 나갔어도 복당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 기자 ▶
대표적인 반대파가 당권 도전을 선언한 초선 김웅 의원인데요, 두 사람 설전부터 들어보시죠.
[김웅/국민의힘 의원 (지난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흉금에 있는 말을 그냥 막 하다가 보니까 그거 때문에 사실은 선거를 망치고 이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리 당원들이 (복당을) 별로 원하지 않을 겁니다."
[홍준표/무소속 의원]
"(김웅 의원과) 식사도 두 번 하면서 좋은 얘기 서로 많이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돌변해서 그렇게 하니까 내가 좀 어리둥절하죠. 선배를 물어뜯는다고 해서 정치판에서 자기가 올라가는 게 아녜요."
오늘도 홍 의원이 "선후배도 없고 위아래도 없는 막가는 정치를 하면 안된다"고 훈계하자 김 의원은 "선배님의 모습을 보고 배운 것 아니겠냐"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 앵커 ▶
자유 한국당 대표까지 지낸 중진인데 이렇게까지 복당에 반대하는 이유가 뭘까요?
◀ 기자 ▶
김 의원과 일부 비대위원들이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홍준표 의원의 강경 보수, 막말 이미지가 당에 도움이 안된다는 겁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과 같은 입장인건데요, 김웅 의원은 실제로 김 전 위원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며칠 전 김 전 위원장을 만난 김웅 의원의 말입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지난 7일)]
"새로운 인물이 당대표가 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건 없다. 결국은 당대표가 되어서 우리가 만들었던 정강정책을 실현을 하라, 실천을 하라 (말씀하셨고) 지금까지 너무 얌전하게 하더라, 세게 붙어라…"
◀ 기자 ▶
이렇게 김 의원을 통해서 홍준표-김종인의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고, 또 차기 대권구도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검찰 출신인 김웅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을 영입하자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데, 홍준표 의원이 복당하면 악영향을 줄 거란 입장입니다.
◀ 앵커 ▶
국민의 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일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지만 중진들 사이에서는 통합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전현직 원내대표의 말을 들어보시죠.
[김기현/당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지난달 18일)]
"저는 21대 국회 당선되면서부터 홍준표 의원을 포함한 공천과정에서 탈당할 수밖에 없었던 분들의 복당을 주장해온 사람입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의원]
"다음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대화합,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그런 원칙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 기자 ▶
결국 다음 달에 국민의힘 새로운 당대표가 뽑히고 나면 복당 문제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논의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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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이 되든 안되든 파장이 적지 않을 거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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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위아래도 없이 막가"…"선배님 보고 배워"] 인데, 홍준표 의원이 탈당한지 1년 2개월 만에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했는데 바로 당이 시끌시끌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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