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성 애매해도 의료비 지원…고령층 접종 독려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나는 이상반응이 잇따르면서, 백신을 맞아도 되는 건지 걱정이 여전하죠.
이에 정부가 접종과 이상반응 간의 인과성을 판단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도 중증 환자에 대해서는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이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1만9천여건입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접종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단 4건뿐입니다.
이마저도 모두 발열이나 오한 등 경증으로, 30만원 미만의 진료비와 간병비를 보상받았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이 인과성을 판단하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도, 접종 후 중증을 보이면 의료비를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이상반응이 잇따르자 접종에 불안감을 느끼는 고령층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방안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원 신청 구비서류를 갖춰서 주소지 보건소에 신청을 하시게 되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지원의 범위는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발생한 질환의 진료비로 1인당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할 계획입니다."
물론 중증 환자라고 하더라도 모두가 다 대상이 되는 건 아닙니다.
기저질환과 같이 다른 이유에 의해 부작용이 발생했거나 명백하게 인과성이 없는 경우에는 보상 대상에서 빠집니다.
인과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사례에 대해 진료비를 보상하고,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엔 기존대로 진료비와 간병비 모두를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박영준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 "(인과성을) 인정하기에도, 배제하기에도 근거가 아직은 불충분하고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 이런 사례들이 제기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이 인과성이 애매한 사례가 5건 확인됐다며, 이전에 심의한 사례를 재검토해서 소급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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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성 애매해도 의료비 지원…고령층 접종 독려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나는 이상반응이 잇따르면서, 백신을 맞아도 되는 건지 걱정이 여전하죠.
이에 정부가 접종과 이상반응 간의 인과성을 판단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도 중증 환자에 대해서는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이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1만9천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