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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사실상 트래블 버블 추진"…어느 나라부터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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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사진은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출국객들이 탑승수속을 위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해외여행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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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방역당국이 사실상 '트래블 버블'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고사위기에 처한 여행업계에 다소나마 생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진행한 내외국인에 대해 입국 시 자가격리 면제하는 조치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우리나라와 왕래가 많은 나라부터 상호 인정하는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트래블 버블'은 정부가 여행업계를 살리기 위해 꾸준히 논의했던 정책이다. 코로나19 방역 우수 국가 간 협약을 통해 상호 입국자에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면제해주는 것으로, 해당 제도가 시행되면 인·아웃바운드 여행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달 호주와 뉴질랜드가 트래블 버블을 시작했고,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도 이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례에 대해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한 데 이어, 조만간 격리 기간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대한 여행업계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는 "빠르게는 아니지만 한발짝, 한발짝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백신 1회 이상 접종률이 40% 넘어선 미국이나 유럽과 먼저 빗장을 열고, 다소 접종률이 낮은 동남아나 중국 일본 등과 왕래는 뒤로 밀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한국인 입국객을 맞이한 괌이나 사이판, 하와이, 스위스, 두바이 등의 나라들과 (트래블 버블을) 먼저 시행할 것 같다"며 "이미 여행사들은 해당 지역에 한해 여행 상품을 출시해둔 상태라 더욱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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