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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與 "국난 극복 자신감"…野 "대국민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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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난 극복 자신감"…野 "대국민 선전포고"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연설에서 가장 먼저 '자신감'을 주목했습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대통령의 국난 극복과 북핵 문제 해결에 자신감이 보이는 담화"였다고 밝힌 건데요.

특히 한반도를 코로나19 백신 중심 생산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의 경우, 청와대와 당의 향후 과제로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부동산, 반도체, 기후변화와 에너지, 한반도 비핵화를 당청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당면 과제로 꼽았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배준영 대변인은 "국민이 듣고 싶어했던 성찰은 어디에도 없었다"면서 "자화자찬 일색의 연설에 할 말을 잃을 지경"이라고 평했습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독선과 아집을 지속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까지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국민의힘은 부동산 문제와 백신 수급 불균형, 그리고 이번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문제를 꺼내들며 국정의 대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은 최근 개각 논란에 대해 일단 국회 논의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바로 오늘인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여야의 새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아침부터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두고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장관 후보자 모두가 자진사퇴나 임명을 철회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정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을 정도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아파트 다운계약 등으로 논란이 된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와 부인이 도자기를 대량으로 불법 반입해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등 1~2명은 낙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3인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해당 상임위에서 야당과 협의를 계속하겠다"면서 "당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민 여론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표결을 놓고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서 위원장은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청와대의 인사 검증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이유로 들며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무책임한 생떼"라며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민주당은 오후 3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의원총회에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한 뒤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날이 갈수록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네요.

[기자]

네, 당대표 유력주자로 손꼽히는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조금 전 공식 출마했습니다.

조해진, 홍문표, 윤영석 의원에 이은 네 번째 공식 출마인데요.

주 전 원내대표는 여기서 "현신과 통합, 대화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선언하며 야권 대통합과 안정적인 경선 관리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강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은 조경태 의원이 공식 출마를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권영세, 김웅 의원 그리고 원외에서 거론되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까지 출마를 공식화하면 대진표가 곧 완성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황우여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관위 구성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오후에 이어진 전당대회준비위 회의에서는 앞으로 일정 등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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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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