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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野 "文, 독선과 아집 지속 선전포고…달나라 대통령이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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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과 기자회견에 대해 "실정(失政)에 대한 반성은 없고, 독선과 아집을 지속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실망감을 감출 수 없는 연설이었다"며 "지난 4년,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고, 경제 회복과 코로나 탈출의 희망이 아직 희미한데도, 대통령은 마치 혼자 다른 세상에 살고 계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특히 "질의 응답 과정에서 나온 부적격 장관 3인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과 인식은 기자회견을 지켜보는 국민의 눈과 귀를 의심하게 했다"면서 "국회 인사청문회 결과나 야당 의견과는 관계없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의 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은 없고, 독선과 아집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특히 인사 문제에 있어 공직자 도덕성의 치명적 흠결에 대해서는 눈감는 문 대통령에게 남은 임기 1년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도 "국민과 같은 하늘 아래 산다는 것이 의심스러울 정도의 인식 차이를 보여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절망스럽게도 기존 실패한 정책에 대해 시정할 기미가 없다"면서 "실패한 소주성 정책,?공공주도 주택공급 대책,?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에 대한 칭찬 뿐. 국민들이 듣고싶어했던 성찰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문자 폭탄에 대해서도 정치하는 분들은 여유 있는 마음으로 바라봐도 된다고 하셨는데, 대통령을 향한 비판에 대해서도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시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안혜진 대변인은 "달의 몰락을 가속화시키는 대통령 특별 연설"이었다면서 "미래에 대한 청사진이 아닌, 슬픈 현실만 되새기게 되는 최악의 연설"이라고 논평했다.

안 대변인은 "예상했던 그대로 다시 한번 감성 연기자의 탁월한 말재간만을 선보였고 국민은 헛웃음에 쓴맛을 느껴야 했다"면서 "지난 4년 동안 나라 깊숙이 자리 잡은 불공정과 부패, 오만과 무능으로 빚어진 수많은 실정에 대한 인정이 그리도 어려운 것이냐"고 꼬집었다.

안 대변인은 또 "방역 모범국가로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코로나 이전 수준의 경제로 가장 빠르게 회복한 나라가 되었다고 자화자찬하시는 것을 보면 대통령께서는 달나라 대통령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차라리 그저 1년 후 머무실 사저 꾸미기에 집중하시고 대한민국이 차라리 무정부상태로 존재하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할 지경"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 김수홍 기자

김수홍 기자(s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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