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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성윤, 수사심의위 직접 출석…수사 외압 의혹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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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수사심의위 직접 출석…수사 외압 의혹 공방

[앵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신청한 수사심의위가 지금 대검찰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 지검장은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 대한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이 지검장에 대한 수사심의위가 앞서 오후 2시부터 이곳 대검에서 진행 중입니다.

이 지검장은 지난 2019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시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둘러싼 수사를 막기 위해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이 지검장이 검찰 외부의 판단을 받겠다며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했고, 각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오늘 수사팀과 이 지검장 측 의견을 차례로 듣고 기소 여부를 판단합니다.

오늘 수사심의위에는 이 지검장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관련 규정상 신청인도 직접 출석해 자신의 의견을 진술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지검장은 오늘 오전 출근했고, 오후 반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 지검장으로부터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해온 후배 검사 역시 피해자 자격으로 출석해 증언할 계획인 만큼 맞대면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앵커]

수사심의위 결과에 따라 이 지검장의 거취도 영향을 받을텐데요.

결과는 언제 나옵니까?

[기자]

수사심의위 결론은 오늘 오후 늦게 나올 전망입니다.

위원장인 양창수 전 대법관은 오늘 대검에 도착한 뒤 종료 예상시간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3시간 이상 걸릴 거라고 내다봤는데요.

다만 수사심의위 결과가 구속력을 갖고 있진 않기 때문에 검찰이 반드시 이를 따라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수사팀이 이미 기소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수사심의위도 같은 결론을 내린다면 이 지검장은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가올 검찰 인사에서 자리를 지키기 어려워질 전망인데요.

반면 불기소 결론이 난다면 검찰 수사가 무리했다는 비판과 함께 이 지검장으로서는 회생, 반격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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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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