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1억원·고졸자에 세계 여행비 천만원·군 제대 3천만원… 2030 돈 몇 푼으로 현혹”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여당 대권주자들 무차별 현금 살포 공약에 비판

국민의힘 성일종 비대위원.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20세가 되면 1억원을 주겠다(정세균 전 총리). 고졸자에게 세계 여행비 천만원을 주겠다(이재명 경기도지사). 군 제대 때 3천만원을 주겠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현금 살포 공약 쏟아내는 여권 유력 대권주자들, 우리 청년들의 수준을 낮게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0일 “대선이 다가올수록 여당의 유력 대권주자들이 현금 살포 공약들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성 비대위원은 “이런 정책들이 정말로 대한민국의 집권여당 대권주자들께서 내놓을 수 있는 공약입니까? 멀어진 표심을 붙들기 위한 치졸한 꼼수를 즉각 거두시기 바랍니다. 2030세대에게 빚더미를 안겨줄 부채공화국을 만드는 일에 집권여당 대권주자들이 앞장서고 있습니다”라며 “2030세대는 특권과 반칙 없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원하고 있습니다. 대권주자들이 이들에게 해줘야 할 첫 번째 일은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일자리와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 비대위원은 “나라빚으로 주는 돈을 마치 내 돈 주듯 국민을 속이려는 얄팍한 정책은 다음 세대에 희망의 싹을 자라지 못하게 하는 제초제 같은 발상입니다. 즉각 철회하시기 바랍니다”라며 “우리 청년들의 독립 정신과 미래개척에 대한 열렬한 의지를 돈 몇푼으로 현혹한다면 2030은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서울시장 선거에서 서울시민 모두에게 10만원을 준다던 박영선 후보의 성적표를 보지 않았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성 비대위원은 “문재인 정부 4년 만에 국가부채가 660조원에서 1,000조원 수준으로 불어났습니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인 내년엔 1,100조원에 육박해 이 정권 5년 만에 400조원이 넘는 국가부채가 더해질 전망입니다. 이 어마어마한 국가부채는 모두 우리 청년들이 미래에 갚아야 할 몫입니다. 빚더미의 대한민국을 넘겨주기 전에 일터를 마련해 줄 고민을 먼저 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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