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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文 취임 4주년] 野 "독선·아집 대국민 선전포고" 연설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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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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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대해 "지난 4년 실정(失政)에 대한 반성은 없고, 독선과 아집을 지속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혹평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예상은 했지만 실망감을 감출 수 없는 연설"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은 문 대통령이 남은 1년이라도 국정기조 대전환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다"며 "코로나19로 국민 고통은 가중되고 있고 경제 회복과 코로나 탈출의 희망이 아직 희미한데 대통령은 마치 혼자 다른 세상에 사는 것 같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4주년 연설에서 '한국은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르게 회복되는 나라'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 '고용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 등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전 원내대변인은 "소득주도성장 실패와 코로나19로 고통이 가중된 많은 자영업자들이 폐업하고, 그나마 있던 단기 알바 일자리마저 사라졌는데 도대체 무엇이 좋아졌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집값 폭등을 견인한 25번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이제라도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나 결단이 전혀 보이지 않는 점은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3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문 대통령이 연설에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국민의 눈과 귀를 의심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결국 국회 인사청문회 결과나 야당 의견과는 관계없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남은 임기 1년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함을 다시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에서 "국민과 같은 하늘 아래 산다는 것이 의심스러울 정도의 인식 차이"라고 지적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위기 극복을 강조했지만 위기의 상당 부분은 현 정부가 가져온 것"이라며 "절망스럽게도 기존 실패한 정책에 대해 시정할 기미가 없다.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공공주도 주택공급 대택,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에 대한 칭찬 뿐"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남은 1년이라도 진실로 앞으로 가야 한다"며 "그러려면 야당과 국민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과감히 정책 재검토를 통한 국정방향 전환이 필수"라고 당부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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