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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금융위, 기업구조혁신펀드 1조 추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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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와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총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추가로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그간 정부는 1차, 2차로 나누어 총 3조2000억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총 38개 기업에 약 1조76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기업정상화를 적극 지원해 왔다. 이번 3차 추가 펀드 조성분이 더해지면 해당 펀드의 총 규모는 4조 2000억원으로 늘어난다. 향후 정부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규모를 최대 5조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장 중심의 기업 구조조정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게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구조조정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재원 및 출자계획을 살펴보면 금융위는 정부 재정 675억원을 바탕으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캠코 등 정책금융기관과 신한은행, 키움증권 등이 출자해 모펀드 451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민간투자 약 5500억원 이상을 추가로 유치해 1조원 이상 추가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번 3차 펀드에는 루키리그를 도입하기로 했다. 역량이 있는 신생·소형 운용사를 대상으로 별도 출자 재원을 할당(모펀드 750억원)해 시장진입을 유도할 예정이다. 루키펀드는 중소기업에 대한 소액·다수의 투자 건을 통해 운용사의 구조조정 기업 투자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민간자금 매칭 비율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현재 민간자금 매칭 비율은 펀드 결성금액의 50% 이상이지만 펀드 성격에 따라 40~60%로 탄력적으로 하기로 했다.

투자 대상도 확대한다. 2차 펀드 조성 당시 PDF 투자 대상을 사후적 구조조정 기업으로 한정했지만 3차 펀드에는 자본잠식, 과다부채 기업 등의 사전적 구조조정 기업까지 투자 대상을 확대한다. 또 워크아웃, 회생절차 기업 등 사후적 구조조정 기업에도 투자가 지속해서 이뤄지게 성과보수를 15%로 확대하는 등의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금융위는 이달 18일 자펀드 운용사 모집 공고 후 내달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선정과 프로젝트 펀드 투자를 개시하고 12월에는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투자를 시작하기로 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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