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마약 유통, 강제 투약·불법 촬영까지…20대 등 6명 구속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면서 알게 된 여성에게 접근해 마약을 강제 투약하고 불법 영상물까지 촬영한 20대가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2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전직 해커인 20대 B씨 등 5명도 함께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마약 채널을 운영하면서 필로폰 등 마약류를 유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인터넷에서 만난 여성에게 마약을 강제 투약하고 성폭행한 뒤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A씨와 알게 된 B씨 등은 채널 관리를 맡아 마약류 유통을 방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한 달여간 수사 끝에 서울과 천안, 군산 등에서 A씨 등 피의자 6명을 검거했습니다.

현장에서 200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마약류 등도 압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SNS에서 이뤄지는 각종 사이버 범죄를 집중해 수사하고 있다"며 "성 착취물 제작·유포와 온라인 마약 유통 거래 등 사이버상 불법 행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엄정 단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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