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문 대통령, 윤석열에 대해 “아무 말도 안하는 게 바람직”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차기 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제가 아무말도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특별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으로 불렸다가 퇴임 후 유력 야권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 전 총장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대통령에게 필요한 덕목에 대해 “시대정신과 함께 해야 하고, 균형감각이 필요하다”며 “우리 역사가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 진정한 민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강물의 포말처럼 눈에 보이는 민심이 있는 반면, 강바닥에서 도도히 흐르는 민심의 방향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저는 옛날에는 시대정신을 개인적인 통찰력을 통해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공감을 통해 찾아야 한다고 본다”며 “국민들의 집단지성이 시대정신이라할만큼 국민들과 잘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시대정신을 찾아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 [인터랙티브] 김진숙을 만나다
▶ 경향신문 바로가기
▶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