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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황교안 “美는 백신 넉넉…21세기판 기브미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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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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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에 대해 "미국에는 코로나19 백신이 넉넉하다"며 "21세기판 '기브미 초콜릿', 참 슬프다"고 했다.

한국의 백신 수급 상황이 6·25 전쟁 직후 미국에게 구호물자를 요구했던 때와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미국을 방문 중인 황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말 그대로 쌓여 있는데 그 모습이 이질적이어서 한참을 바라보니 현지에서는 그런 저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분위기"라며 "한 교민은 제게 '한국은 대체 왜 그러고 있는가. 뭐가 문제인가'라고 말을 걸었는데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워싱턴 D.C.는) 백신이 남아돌아 도처에 있는 접종 구역에서 15분 이내면 무료로 주사를 맞을 수 있다"며 "빠르게 코로나의 그늘을 지워가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한참을 바라보다 나왔다. 참 안타까웠다"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저는 저대로 미 당국, 백신 관련자들과 긴밀히 노력 중에 있다"며 "대한민국의 삶이 제자리를 되찾기를 바란다. 그럴 수 있도록 최선은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고, 일정대로 공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백신 도입과 접종은 당초 계획 이상으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인구 두 배 분량의 백신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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