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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軍, 대형수송기 수입 때 국내업체 제작 참여 조건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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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C-130J·A-400M·C-390 등이 후보"

뉴시스

[서울=뉴시스] 대형 수송기 국외구매 대상 기종. 2021.05.10.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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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대형 수송기를 외국에서 구매하겠다고 밝힌 군이 구매 조건으로 국내업체의 부품제작 참여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술을 확보해 향후 수송기 독자 개발 역량을 키우겠다는 게 군의 구상이다.

방위사업청은 10일 웹진 청아람에 게재한 글에서 "2022~2026년간 4844억원을 투자하는 대형수송기 2차 사업은 공군의 인원과 물자에 대한 항공수송능력 향상을 위해 대형수송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라며 "국내 기술 수준과 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국외구매로 사업 추진을 계획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기존의 국외구매 사업은 해외 직구매가 대부분으로 해마다 막대한 외화를 투입하고도 국내 산업 유입 효과는 미흡하다는 대내외적인 평가를 피할 수 없었다"며 "현재 많은 국가가 국외구매 사업을 진행할 때는 국외 업체로부터의 직구매가 아닌 자국 방산업체의 참여와 공동 생산을 구매 조건으로 제시하는 등 자국 내 산업 육성을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위사업청은 그러면서 "대형수송기 2차 사업으로 국내 업체에 해외 대형 방산업체의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면 해당 사업이 종료하더라도 해외 업체로부터 기술력 등 경쟁력을 입증 받으면 해외 판로 확대·유지가 가능해 국내 일자리 창출과 방산업체 경기 활성화 등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 국외 도입 무기체계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부품교체, 수리 등 후속 군수지원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며 더불어 향후 유사 무기체계의 국내 개발을 위한 기술력 확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향후 기종 선정 과정에서 이 같은 조건하에 외국 업체들과 협상을 벌일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후에도 "국외구매로 추진하되 국내 방산업체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업체가 부품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 구성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입 후보는 현재 외국에서 운용 중인 대형 수송기 3종이다. 록히드마틴사 C-130J, 에어버스사 A-400M, 브라질 엠브라에르사 C-390 등이 후보라고 방위사업청은 밝혔다.

C-130J는 1차 사업을 통해 이미 우리 공군에 도입된 기종이다. A-400M도 도입이 거론됐던 기종이다. 2018년 당시 스페인 정부가 보유한 A400M과 우리나라 국산 T-50 고등훈련기를 맞교환하는 거래가 논의됐었다. A-400M이 C-130J에 비해 적재량과 비행거리 등에서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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