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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속보] 문대통령 “남은 1년 ‘한반도 평화’ 마지막 기회…北 호응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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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년 특별연설…“평화시대 8천만 겨례 염원”

“美 바이든, 대북정책 검토 완료…긴밀 협의”

“숙고의 시간 끝나고 행동으로 옮길 때 됐다”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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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반도에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 것은 8천만 겨레의 염원”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남은 임기 1년, 미완의 평화에서 불가역적 평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춘추관을 찾아 직접 소통하는 것은 취임 후 이번이 8번째다.

문 대통령은 북미대화 교착상태에 대해 “긴 숙고의 시간도 이제 끝나고 있다”며 “행동으로 옮길 때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바이든 신정부도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했다”며 “우리와 긴밀히 협의한 결과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기본 목표로 싱가포르 선언의 토대 위에서 외교를 통해 유연하고 점진적·실용적 접근으로 풀어나가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달 하순 예정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다지는 한편, 대북정책을 더욱 긴밀히 조율하여 남과 북,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를 복원하고 평화협력의 발걸음을 다시 내딛기 위한 길을 찾겠다”며 “남은 임기에 쫓기거나 조급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기회가 온다면 온 힘을 다하겠다”며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 함께 평화를 만들고, 함께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우리는 외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분명한 가능성을 봤다”며 “특히 남북합의와 현행법을 위반하면서 남북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로서는 엄정한 법 집행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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