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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여야 수석 첫만남…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지명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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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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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첫 회동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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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직접적으로 요구했다. 민주당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난 직후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선 국민의힘에선 세 분의 장관 후보자는 기본적으로 자진 사퇴나 임명 철회를 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말씀드린 바 있다.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적격자다, 이런 입장을 그동안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그 입장을 다시 한 번 한병도 수석께 전해드렸다. 수석님은 우리 생각을 다시 확인하고 당에 가셔서 입장을 전하고 논의하는 그런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부적격 인사로 판정한 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민주당 원내지도부에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당 지도부 발언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지명 철회 또는 자진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한병도 수석부대표는 "야당 말을 잘 경청했다. 오후 의총이 있기 때문에 상견례 관련된 보고가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고 여당은 여당 나름대로 논의 프로세스가 있을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 수석은 김부겸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국민의힘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오늘 본회의가 열려서 논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달했다"라며 "국민의힘에선 여러 현안들이 함께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그 문제들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지도부 간 회의를 하겠다. 저희 둘이 만나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 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김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은 지난달 21일 국회에 제출했다. 이날이 20일째로 청문보고서 채택 기한이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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