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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문 대통령 “코로나19 백신 접종, 좀 더 빨랐더라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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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2021.5.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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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좀 더 접종이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백신 접종 일정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한 것은 처음이다. 기존에는 백신 도입 및 접종이 계획 이상으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한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국산 백신 개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나라는 방역 당국의 관리 범위 안에서 통제되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백신 접종과 국산 항체 치료제가 치명률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가장 중요한 치명률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면서 “정부는 선제 검사와 철저한 역학조사, 신속한 치료 등방역의 원칙과 기본을 흔들림 없이 지켜왔고, 국민들께서 경제적 피해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적극 협조해 주신 덕분에 K-방역이 지금까지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으로 일상회복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면서 “좀 더 접종이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 “백신 접종에 앞서가는 나라들과 비교도 하게 된다. 하지만 백신 개발국이 아니고, 대규모 선 투자를 할 수도 없었던 우리의 형편에,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이 우리의 방역 상황에 맞추어 백신 도입과 접종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계획대로 차질없이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딘 백신 접종에 대한 불만 여론을 달래면서도 우리나락 처한 현실적인 한계를 설명하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백신 도입과 접종은 당초 계획 이상으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 부족과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기업들까지 힘을 보탠 전방위적 노력으로 우리 국민 두 배 분량의 백신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3차 접종의 가능성과 변이바이러스 대비, 미성년자와 어린이 등 접종대상의 확대, 내년에 필요한 물량까지 고려하여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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