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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4월 장외채권시장 외국인 투자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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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국내채권 보유액 173.9조

회사채 15.8조…7.5조 큰폭 증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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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지난달 장외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경기회복 기대로 중장기물의 상승폭이 커졌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액은 173조99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외국인은 지난달 총 6조5000억원 순매수했다. 금리 상승과 재정거래 성격의 단기물 투자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구체적으로 국채 1조7000억원, 통안채 3조8000억원, 은행채 1조원 등이다. 국내 채권보유액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증가세는 전월대비 둔화됐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 국채 금리의 안정과 통화완과 기조 등에도 커브 스티프닝됐다. 커브 스티프닝이란 채권 수익률곡선 경사가 가팔라졌다는 것을 뜻한다. 1분기에도 국내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고 재난지원금 관련 수급 불안 등으로 장기금리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월초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세와 지난 15일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국내 금리는 등락하며 중장기물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중순 이후 미국에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고용회복과 인플레이션 관련 언급, 국내에서는 재난 지원금 지급 이슈 등으로 국고채 수급 불안 우려가 나왔다.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등 중장기물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회사채와 특수채, 통안증권 발행이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9조3000억원이 증가한 80조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도 2366조4000억원으로 국채와 회사채, 특수채 등 발행 등 28조2000억원 늘었다.

회사채는 전월대비 큰폭(7조5000억원) 증가한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들이 금리가 상승하기 전 선제적으로 발행하자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EGS(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도 전월 대비 3조4000억원 늘어난 11조3260억원이 발행됐다.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회적 채권과 지속가능 채권 발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요예측은 금리 상승에 따른 선제적 자금 조달 수요 증가로 총 89건, 3조4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참여금액은 28조3610억원으로 참여율은 375.9%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57조1000억원 감소한 522조6000억원이다. 중장기 금리 상승으로 변동성이 축소된 데 따른 것으로 예상된다. 일평균 거래량도 전월 대비 2조6000억원 감소한 2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CD발행금액은 시중은행의 발행이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한 3조8100억원(총 26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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