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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린다, '미성년자 성범죄' 엡스타인과 남편 관계 우려…2년 전부터 이혼준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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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함께 엡스타인 만난 뒤, 남편에게 불쾌감 표현

빌 게이츠는 엡스타인과의 관계 이어가

아시아경제

사진출처: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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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유진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와 이혼하기로 한 부인 멀린다가 숱한 미성년자 성범죄를 저지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남편의 관계에 대해 우려했다는 전언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멀린다가 최소 2019년 이후 복수의 이혼 전문 변호사들과 상담해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과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한 전직 직원은 멀린다가 2013년부터 남편과 엡스타인의 관계에 대해 걱정해왔다고 WSJ에 밝혔다. 여성 인권 문제에 앞장서온 멀린다는 2013년 남편과 함께 엡스타인을 만난 뒤 남편에게 엡스타인에 대한 불쾌감을 표현했지만 빌 게이츠는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끊지 않았다고 재단의 전직 직원이 전했다.


특히 2019년 10월 뉴욕타임스(NYT)에 빌 게이츠가 엡스타인과 여러 차례 만났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멀린다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멀린다가 이혼을 결심했을 가능성을 추정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해당 기사에는 빌 게이츠가 엡스타인의 맨해튼 타운하우스에 밤늦게까지 머무른 적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WSJ이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멀린다와 그의 법률 조언자들은 NYT보도 이후 여러 차례 통화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양측의 변호인단은 코로나19 사태 내내 이혼 문제를 협의했다.


멀린다의 변호인단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억만장자 투자자 헨리 크래비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의 이혼 과정을 대리한 뉴욕의 유명 변호사 로버트 스테판 코언이 합류했다.


빌 게이츠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의 변호인으로 잘 알려진 로널드 올슨을 포함한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3일 접수된 이혼 신청성 따르며 게이츠 부부는 미 경제매체 포브스 추정 13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분할에 합의했다. 두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워싱턴주는 부부공동 재산을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결혼 생활중 획득한 재산에 대해 공등한 권리를 갖게 된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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