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양호한 브로커리지 업황과 리테일 경쟁력 강화, 투자은행(IB) 수익성 개선을 이익 추정치와 목표주가에 반영했다”며 “삼성증권의 리테일 경쟁력이 강화됐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구조화금융 실적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자본시장(ECM) 등 전통형 IB 수익도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IB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올해 1분기 지배 순이익은 289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브로커리지가 전년 동기 대비 100.7% 증가한 2408억원, IB 수수료가 84.4% 증가한 638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수익도 20.3% 증가한 1762억원이었고, 트레이딩 및 기타도 124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증권 올해 연간 지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1.4% 증가한 7160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년의 배당성향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삼성증권의 주당배당금(DPS)는 3000원을 예상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배당수익률은 6.9%로 업황과 실적, 배당 매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이다비 기자(dab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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