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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대신증권 “아크 ETF 자금 유출, 美 성장주 약세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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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최근 미국 성장주의 약세가 아크 인베스트에서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출에서 상당 부분 영향을 받았다고 10일 분석했다.

최근 미 나스닥지수는 3주 연속 하락해왔다. 조승빈 연구원은 “그동안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값)가 하락하는 구간에서 성장주는 가치주보다 강세를 나타냈지만, 3월 말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실질금리의 하락에도 성장주가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이후 아크 이노베이션 ETF에서 유출된 자금은 15억5000만달러에 달하며, 같은 달 28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되고 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보유비중 상위 10개 종목은 지난달 15일 종가와 비교해 현재까지 평균 16%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의 하락률(2%)과 비교해 큰 낙폭이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아크 이노베이션 ETF로 162억2000만달러가 순유입됐는데, 향후 이 ETF의 성과가 부진하다면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추가 유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노자운 기자(j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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