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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5월엔 주식 팔아라?"…유진투자證 "비중 줄일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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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확인 이후에도 이익 추정치 상향 지속"

뉴스1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1.37포인트(1%) 오른 3178.7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2.79포인트(0.29%) 오른 969.99, 원달러 환율은 3.20원 오른 1125.80원에 장을 마쳤다. 2021.5.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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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올해에도 어김없이 '셀인메이(Sell in May·5월에 주식을 팔아라)'가 현실화할까. 유진투자증권은 기업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면서 주식 비중을 줄일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계절적으로 5월들어 주식시장 상승폭이 둔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할로윈 효과(할로윈 데이를 기준으로 주식시장의 11~4월 성과가 5~10월 보다 낫다는 계절효과)도 통계적으로 관찰되고 있지만 주식비중을 줄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매년 연초에 그해 이익에 대한 기대치를 올리고 점차 눈높이를 조정하는 방식의 이익 추정이 이뤄졌으나 이번에는 1분기 실적을 확인하기 시작한 4월 이후에도 이익 추정치 상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미로 폭은 둔화되더라도 상승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로 과거 1분기 실적을 확인한 4월에도 실적 전망이 유의미하게 상향된 경우는 미국 2010년, 한국 2010, 2017년이다.

그는 "2010년은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이익 사이클이 상향 조정되던 해였으나 2010년 5월 그리스 금융위기가 불거지면서 주가는 미국(-8.2%), 한국(-5.8%) 모두 하락했다"며 "2017년에는 반도체 사이클에 힘입어 미국(1.2%), 한국(6.4%)의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도 반년동안 무려 38.85% 급등했지만 지난 1월 이후 약 3개월간 기간 조정을 거쳤다"며 "3월에는 1월 고점대비 최대 8%에 가까운 하락 조정을 겪으며 부담을 해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가 공매도 재개의 경계감에서 벗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재개 직전 공매도 재개에 따른 경계감이 부각되며 주가는 약세를 보였으나 과거 사례와 비교해보면 코스피 주가는 하락했다기 보다 정체국면에 가까웠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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