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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당 대표 도전 김웅 “‘송파 갑’ 양보”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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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초선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웅 의원이 필요하면 차기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서울 송파 갑’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당 대표 당선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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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


김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자리는 다선을 위한 포석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모두의 내일을 함께 만들 정당으로, 우리는 지금이 아닌 내일을 위해 싸워야 한다”며 “우리의 내일은 미래 세대”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청년들에게 미래를 약속했지만, 누구도 그 약속을 믿지 않는다”며 “우리가 청년정당이 되려면 청년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총선 때 우리 당은 ‘퓨처 메이커’란 이름으로 청년들을 험지로 내몰았다. 그리고 지금,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며 “이제 우리는 퓨처 메이커들에게 약속을 지켜야 한다. 우리 당 청년들에게도 지켜지지 않는 약속은 그 누구도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우리는 국민의힘이 믿음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그 어떤 공약, 그 어떤 정강정책도 믿음이 없으면 헛된 구호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믿음을 얻는 방법은 자기희생뿐이다”라며 “저는 송파에 살고 싶어 송파에서 출마했다. 저의 정치적 자산은 빛나는 송파뿐이지만, 당의 미래를 이끌겠다는 사람은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청년들에게 양보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자리는 다선을 위한 포석이 아니다”라며 “누구보다 희생해야 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오직 변화만이 국민의힘에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다”며 “하지만 자신을 희생하지 않는 변화는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다. 모든 것을 희생하려는 각오가 아니면 이번 전당대회에 나오는 것은 맞지 않는다. 부디 양해해주시면, 다음 총선 때 송파 갑은 ‘퓨처 메이커’ 중 한 명이 대표할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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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웅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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