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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소비 명과암] 물 들어올 때 노 젓자…신세계百 '명품 패스트트랙'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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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보복소비 이어지자 '큰 손' 모신다

롯데, 명품 구색 갖추는 데 공들이기

갤러리아, 단독 명품 라인 강화 집중

사상 최대 매출을 낸 백화점업계가 '명품'을 내세워 보복소비 수혜로 성장세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1일부터 초우량고객(VVIP) 고객을 대상으로 고가 브랜드 매장에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는 '명품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타임스퀘어점·경기점·대구점·광주점에서 이용 가능하며,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신세계백화점 VIP 가운데 연간 구매금액이 1억원 이상인 다이아몬드 회원과 최상위 999명인 트리니티 회원에게만 제공된다. 플래티넘(연간 구매금액 4000만원 이상), 골드(2000만원 이상), 블랙(800만원 이상) 등 다른 VIP 고객은 이용할 수 없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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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인기 많은 명품 브랜드는 백화점 개점 시간부터 구매자들이 몰려 대기자 명단에 개인정보를 등록한 후 기다려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이용하면 ​루이비통·구찌·디올·프라다·고야드·카르티에·몽클레르 등 유명 고가 브랜드의 매장에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갈 수 있다. 다만 에르메스와 샤넬은 서비스 참여를 희망하지 않아 이용 범위에서 제외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보복 명품 소비가 늘어나자 '큰 손'을 잡기 위해 서비스를 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 1월부터 이달 5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의 고가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6.4%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명품 구색 갖추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롯데백화점 본점은 현재 명품 전문관인 에비뉴엘을 포함 전체 7만4700㎡(약 2만2600평)의 영업 면적 중 절반가량인 3만6000㎡(약 1만900평)를 해외 명품 전용 매장으로 리뉴얼할 계획이다. 리뉴얼이 끝나면 지금의 두 배 규모 이상으로 명품 매장 면적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달 초 남성 명품관(본점 5층) 공사는 시작됐다. 올해 안으로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식품·잡화·여성의류 매장(지하 1~4층) 리뉴얼은 올 하반기부터다.

특정 소비자를 타깃한 명품 편집숍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MZ세대 및 남성 고객들의 명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프리미엄 남성 잡화 편집숍 '스말트(SMALT)' 매장 입점을 늘렸다.

롯데백화점에서 1~3월 남성 고객 명품 매출 중 20~30대 비중은 43.2%에 달한다. 롯데백화점의 명품 편집숍 '탑스(TOPS)'의 20~30대 남성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60% 가까이 신장했다. 스말트 구리점을 시작으로 3월엔 중동점에 2호점을, 지난달 23일에는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 3호점을 오픈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단독 명품 라인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 '2021 봄·여름(SS) 시즌' 매장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웨스트 4층 남성 의류 층에 불가리 남성 단독 매장, 프라다 남성 전용 매장 오픈하고 태그호이어·브라이틀링 등 고가의 시계 및 주얼리 매장을 배치했다.

지난 2일 국내 최초로 불가리 남성 매장을 명품관 웨스트 4층에 오픈했다. 최근 남성들과 젊은 세대 커플들의 럭셔리 주얼리 및 워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소비 트렌드를 겨냥한 입점이다. 다음 달부터 세계적인 아티스트 스티브 아오키와 협업한 '불가리 알루미늄 스티브 아오키 리미티드 에디션'을 갤러리아 불가리 남성 매장에서만 단독 판매한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 이탈리아 남성 명품 브랜드 '스테파노리치'에 이어 최근 미국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프레드 시갈'의 판권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브랜드 판권 라인업을 보강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지난해 매출은 명품 상품군(△명품잡화 29% △명품 남성 18% △명품여성9%)이 24% 신장하면서 견인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변수에도 MZ세대를 중심으로 명품시장이 크게 신장했다"면서 "럭셔리 브랜드들의 희소성과 확장성 사이에서 갤러리아만의 독보적인 명품라인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vitami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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