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CJ CGV, 1Q 영업익 컨세서스 부합…3Q 적자 해소 시작 전망-유안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CJ CGV(079160)가 올해 1분기 컨세서스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 목표주가는 2만 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CJ CGV의 현재 주가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2만 6050원이다.

올 1분기 CJ CGV의 연결실적은 매출액 1725억원(-29% YoY), 영업손실 628억원(적자지속 YoY), 지배주주 귀속순손실 918억원(적자지속 YoY) 등을 기록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본사가 527억원 손실, 4DX 43억원 손실, 중국 23억원, 베트남 32억원, 인도네시아 55억원 손실, 터키 42억원 손실 등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본사의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과 베트남은 흑자를 달성했고 4DX, 인도네시아, 터키의 적자가 축소되고 있어 고무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CJ CGV의 본사 매출액은 523억원을 기록해 2년전 대비 79% 감소했다. 본사 영업적자와 순적자는 각각 527억원, 694억원을 기록, 본사 자본총계는 지난해 4분기 2941억원에서 올 1분기 2154억원으로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도 대규모 본사 적자발생이 예상되지만, 신종자본 전환사채 3000억원의 납입일이 6월 8일로 예정돼 있어 본사 자본총계는 4500억원 수준으로 증가 기대한다”며 “본사의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4분기 기준 5464억원에 달해 이달 메리츠증권에 정산 예정인 터키 관련 TRS 대금 상환에도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CJ CGV가 할리우드 영화 개봉으로 콘텐츠 절벽 현상 해소를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오는 19일 ‘분노의 질주9’가 전세계 최초로 한국 박스오피스에 개봉 예정이며 중국을 비롯한 기타 국가들에서도 이달 중으로 개봉을 기대하고 있다”며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과거 중국과 동남아에서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했던 관계로 코로나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에선 2분기 박스오피스 흥행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영화는 한국 박스오피스에선 파급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분노의질주7’과 ‘분노의질주8’은 각각 한국 박스오피스 관객수 325만명과 365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CJ CGV 본사의 대규모 적자국면이 해소되기 시작하는 시점은 오는 3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의 백신접종률 상승으로 인해 미국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면서 흥행성 높은 할리우드 개봉작들이 2021년 여름시즌부터 본격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또 “마블 영화들도 오는 7월의 ‘블랙 위도우’를 시작으로 2021년 연중 4편이 개봉 대기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CJ CGV가 발행 예정인 신종자본 전환사채는 2021년 7월 8일부터 보통주 전환이 가능하다. 전환가능물량은 최대 1128만주에 달해 당분간 주가에 있어 오버행 이슈(Overhang Issue·대량 대기 매물)로 작용할 전망이란 분석이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