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첫 온라인 시험으로 진행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감독관으로 참여한 직원들이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실시간으로 원격 감독을 하고 있다. 모니터 화면에 시험을 치르고 있는 응시생 9명의 모습이 보인다.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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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 필기시험 직무적성검사(GSAT)가 8~9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9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14개 계열사는 8~9일 이틀간 오전·오후 한차례씩 총 4개 조로 나눠 GSAT를 진행했다. 수리 20문항, 추리 30문항 등 모두 50문항으로 구성됐다. 사전점검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이 소요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5조 9939억원으로 전년보다 29.62%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이 35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3년, 2017년, 2018년 이후 네 번째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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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AT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상·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세 번째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GSAT 응시자는 집에서 개인 컴퓨터로 시험에 응시했으며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응시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시험을 치르는 본인의 모습을 촬영해 감독관의 확인을 받았다. 시험 도중 책상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물품이 제한됐으며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 시작 후에는 자리를 이동할 수 없었다.
‘겸양하다’의 반대말은?… 삼성직무적성검사 ‘역대급’ 난도 -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대부고에서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 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마친 응시자들이 고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이날 온라인 취업 카페 등에서는 이번 시험의 난도가 굉장히 높았다는 응시자들의 후기가 잇따랐다. 언어논리 영역에서는 ‘겸양하다’의 반대말이 무엇인지 묻는 어휘 문제 등이 나왔고 시각적 사고 영역에서는 종이접기 문제 때문에 시간이 부족했던 응시생들이 많았다고 전해졌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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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GSAT 문제 유형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시험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버 장애를 비롯한 돌발상황도 없었다. 삼성은 GSAT를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오는 6∼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대졸 신입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9년부터 LG그룹은 지난해부터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SK그룹은 내년부터 전면 수시 채용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고, 롯데그룹도 올해부터 계열사별 수시채용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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