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도쿄올림픽의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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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오는 7월 개막을 앞두고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도쿄올림픽의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아사히·마이니치신문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인 신주쿠 국립경기장에는 올림픽 개최 반대 운동을 계속해 온 시민단체 '도쿄올림픽을 반대하는 모임'(反五輪の会) 주최로 시위가 열렸다.
약 100명 규모의 시위대는 경기장 주변을 행진하며 "올림픽은 필요 없다" "성화 봉송을 당장 멈추라" "의료가 우선" 등의 구호를 외쳤다.
마이니치는 미국·유럽·한국 언론도 시위 현장을 찾아 관계자를 인터뷰 하는 등 해외로부터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일본에선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이 지난 5일 온라인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올린 도쿄올림픽 취소 청원에 불과 4일 만에 30만명이 넘게 서명하는 등 올림픽 개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 기준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487명 증가한 64만2473명을 기록,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6000명을 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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