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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9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보수 진영의 부산시장이 봉하마을에서 참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은 방명록에 “성숙한 민주주의와 공정한 사회를 위한 노 대통령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썼다.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노 대통령이 표상한 성숙한 민주주의와 인권, 공정의 가치는 여전히 대한민국이 추구해야 할 가치”라며 “통합의 정치는 진영을 넘어 전직 대통령들이 남긴 역사적 공로를 기억하려는 따뜻한 마음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일정에는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함께 했다. 하 의원은 방명록에 “보수의 노무현이 되겠다”고 남겼다. 그는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노 전 대통령의 꿈이 아직 한국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했다. 특권과 반칙 없는 공정한 세상은 진보, 보수를 넘어 대한민국 정치가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봉하마을을 찾아 박 시장과 하 의원을 만나 30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노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대해 국회 협조를 당부했다. 권양숙 여사는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나지 못했다.
이번 방문은 10일 있을 부산시 현안 공동 대응을 위한 ‘여야정 협약식’에 앞두고 이뤄졌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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