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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중국 로켓 잔해 인도양 추락…날벼락은 피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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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의 우주 발사체 '창정5B'호의 잔해 일부가 인도양에 떨어졌습니다.

지구 어느곳에 추락할지 모른다고 해서 관심과 우려를 키웠었는데요.

잔해는 대기권을 통과하며 타버렸고, 거의 소멸됐습니다.

다행히 어느 곳에서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로켓 '창정-5B호'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의 낙하 장면입니다.

주기적으로 밝은 빛이 반짝이는데 물체가 심하게 흔들리며 회전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은 일본의 천문 전문가들이 촬영했습니다.

[후지 TV]
"이것은 오늘 오전 4시 전에 촬영된 로켓의 잔해로 보이는 영상입니다."

로켓 잔해는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전 11시 24분 몰디브 인근 인도양에 떨어졌습니다.

중국은 국영 중앙 방송 뉴스를 통해 가장 먼저 소식을 전했습니다.

[cctv]
"동경 72.47, 북위 2.65 주변 해역에 떨어졌습니다. 대기권 통과 중 잔해는 거의 타서 없어졌습니다."

미국 우주 사령부와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추락을 확인했습니다.

중동에서도, 이탈리아에서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떨어지는 잔해를 촬영했다는 영상이 올라오는 등 전 세계가 추락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했습니다.

[대만 무선위성TV]
"로켓 잔해는 대만 시각으로 오늘 오전 대기권에 진입했고 중국도 확인했습니다"

중국은 당초 낙하물 추락을 우려하는 서방국가들에 대해 위험성을 과장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추락 이후엔 중국 로켓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 수질오염 우려는 없다는 전문가의 말을 전했을 뿐 통제 불가능으로 위험을 초래했다는 비판에 대한 해명은 없었습니다.

이번 로켓은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발사한 것으로 미국과의 우주 경쟁 일환이기도 합니다.

향후 본격적 우주개발 과정에서 양국간 갈등 격화를 예고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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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hwoong@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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